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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국내 ‘새로운 장르’ vs 할리우드 ‘대작 투톱’
‘조제’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 vs ‘원더우먼 1984’ ‘소울’ 대결
2020-11-25 11:11:45 2020-11-25 11:11:4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그리고 극장 내 좌석간 거리두기 재시행. 올해 12월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대작 영화들의 무덤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와 할리우드 대작들이 분위기 반전을 노리면서 암울한’ 12월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국내 영화는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로맨스 영화 조제’, 국내 상업영화에선 드문 장르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또한 국내 상업영화 시장에선 생소한 장르인 SF ‘서복이 출사표를 던진다. 시장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이들 세 편 모두 12월 개봉에 유동적이란 입장이지만 올해 안에 관객들과 만날 가능성은 크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조제는 한지민 남주혁이 주연이다. 감성 로맨스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여 온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처음 만난 그날을 잊을 수 없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 역시 국내에서 유독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원작 마니아와 김종관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 팬들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 들일지가 관건이다.
 
인생은 아름다워그리고 서복은 국내 상업영화 시장에선 드문 장르로 출사표를 던진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심달기 하현상 김다인 등 충무로 신구 스타들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대를 넘어선 공감대 그리고 모두의 귀에 익숙한 히트곡을 중심으로 꾸며진 뮤지컬 라인업이 제2싱어롱 뮤비로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이에 반해 서복은 인류 최초 복제인간이란 소재가 눈길을 끈다. 특별한 소재와 함께 내용과 색채 역시 어두운느낌이 강하다. 죽음을 앞둔 정보국 요원과 죽지 않는 복제 인간의 만남이란 소재를 통해 삶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국민 첫사랑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이 더 눈길을 끄는 서복이다. 또한 배우 공유가 죽음을 앞둔 정보국 요원, 그리고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이 죽지 않는 복제 인간 서복으로 출연한다. 무려 160억이 투입된 대작으로 손익분기점만 400만이 넘는 초특급 대작이다.
 
 
 
대작 한국영화와 함께 12월 극장가 흥행 시장에 불을 지필 할리우드 대작은 DC히어로 솔로무비 원더우먼의 후속편 원더우먼 1984’.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원더우먼 1984’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린다. 전편의 원더우먼갤 가돗을 비롯해 그의 파트너로 출연한 바 있는 크리스 파인이 그대로 출연한다. 연출 역시 전편을 담당했던 패티 젠킨스 감독이 다시 맡는다. 작년 11 12월 그리고 올해 6월과 10월에 이어 결국 12월까지 무려 4번의 개봉 연기 끝에 극장에 걸리게 된 화제작이다. 국내에선 극장 개봉이지만 북미를 포함한 해외에선 이 영화의 투자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산하 0TT서비스인 HBO맥스에서 공개된다.
 
2의 인사이드 아웃으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소울도 다음 달 25일 국내 개봉한다. ‘인사이드 아웃을 만든 디즈니-픽사가 또 다시 선보이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소울은 영혼들이 머무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쏟아진 작품이다. 국내에선 정식 개봉에 앞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격상과 다시 원상복귀 된 극장 내 좌석간 거리두기. 올해 연말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춥고 또 춥다. 이들 5편의 영화가 극장 내 온도를 얼마만큼 또 안전하게 높여 줄지 기대가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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