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김종인, 민주당 탈당한 금태섭에 "만나 볼 생각 있다"
영입제안 가능성 열어둬…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론까지
2020-10-21 12:01:56 2020-10-21 12:03: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묻자 "두고 봐야 한다.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지금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입당 의향을 알아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며 영입제안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권 일각에서는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 현역 의원 보다 원외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원외 인사인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검토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2016년 총선에서 금 전 의원을 공천한 바 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