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비수기 극장가, 예상치 못한 한국영화 3파전…“뜨거운 10월”
2020-10-15 10:13:02 2020-10-15 15:57:4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두 편의 화제작이 15일 동시 개봉한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반전시킬 지 관객들의 관심 끌기에 집중한다.
 
이날 개봉하는 소리도 없이돌멩이두 편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각각 30.4% 4.3%의 사전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수치 상으론 소리도 없이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돌멩이의 입소문과 묵직한 메시지 전달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이다. 여기에 지난 달 30일부터 14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담보까지 누적 관객 수 131만을 넘어서면서 10월 극장가 한국영화 3파전이 형성됐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얘기를 그린다. 무려 15kg을 증량하고 대사 한 마디 없는 배역을 맡아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과 이번 작품을 통해 생활 연기 끝판왕을 선보인 유재명의 호흡이 압권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으로 연출 데뷔를 한 홍의정 감독이 그리는 미장센과 유니크한 설정이 차별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돌멩이는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세 지능을 가진 석구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성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얘기를 담았다. 지금도 사회적으로 이슈와 무거움을 더하는 발달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 그리고 세상의 편협한 시선을 묵직하고 가슴 아픈 화법으로 그려냈다.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에 이어 10월 비수기 극장가에 한국영화 3파전이 형성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 분위기가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