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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친환경 VIP 제도’ 만든다
2020-10-12 16:45:59 2020-10-12 16:45:5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VIP 등급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 등 자사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엔트리 VIP등급인 '그린' 혜택을 제공한다. '그린' 등급에 선정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카드로 정상 상품구입시 5% 할인(일부 품목 제외), 하루 3시간 무료 주차, 음료 라운지에서 한 달 4번 무료 커피 제공, 문화 행사와 패션쇼 등 이벤트 초청 등이 주요 혜택이다. 오는 11월부터 2개월간 제공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8대 친환경 활동 가운데 고객이 5개 이상 참여한 후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서 인증을 받으면 된다.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8대 친환경 활동은 △집에서 안쓰는 플라스틱 용기 △코팅이 벗겨져 수명이 다한 프라이팬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잡화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등을 가져오거나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 전자영수증만 발급받기이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 사은데스크로 모인 폐자원을 다양하게 재활용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은 친환경 화분으로 만들고 아레카야자 등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어 서울 시내 초등학교 곳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프라이팬은 손잡이 등 고철 소재가 아닌 부분을 일일이 제거한 뒤 고철만 녹여 새상품으로 제작, 자원을 절감한다. 의류 등 기부 품목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해 수익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상 속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만으로도 VIP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도 상하반기 1회씩 이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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