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제룡전기, 미국 전력인프라 확대 수혜 기대"
2023-02-13 09:00:00 2023-02-13 09: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13일 제룡전기(033100)에 대해 미국의 전력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1만9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제룡전기는 변압기 제조 전문업체로 지난해 미국향 매출이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미국은 2021년 11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관한 법령’ 시행으로 10년간 1조 달러 이상의 예산을 전력 인프라에 투자한다”며 “2019년 화웨이 수입제재로 중국산 전자장비 및 부품 수입이 줄면서 제룡전기의 미국향 매출이 급속히 늘고 있고 추세는 앞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제룡전기의 해외 매출비중은 지난 2021년 25%에서 작년 58%까지 증가했으며, 올해는 70%까지 늘며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변압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를 교체하는 투자가 적극 시행되고 있어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전력망이 1970년대에 구축됐기 때문에 인프라 노후화로 교체시기가 도래했가며” “변압기 숏티지(공급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튀르키예 강진 영향으로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제룡전기의 내진형 고효율 변압기(세계 최초개발) 수요도 확대가 예상됩니다. 내진형 변압기는 기존 국내에 보급된 일반형 제품과 크기 등 설치 규격을 같게 제작해 변압기입니다. 교체만으로 내진 기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기계학습, 딥 러닝 등 다양한 컴퓨팅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며 “중소형 변압기 업체 가운데 미국향 매출비중이 높은 제룡전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