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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민생법안 볼모 잡아…정상적 정당인가"
"선거법·검찰개혁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
2019-11-30 10:59:40 2019-11-30 10:59:4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 모든 안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민생법안을 볼모로 20대 국회 전체를 식물국회로 만들었다. 더이상 참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국당 규탄대회를 열고 "한국당은 한나랑만도 못한 것 같다.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그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30년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꼴은 처음 본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며 "오늘 법안은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이 대부분이고, 유치원3법은 11개월을 기다린 국민 대부분이 통과를 기대하는 법안이지만 한국당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본회의 안건에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과 어린이 안전법인 '민식이법'이 상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생법안을 필리버스터로 통과 못하게 하는 것은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과 똑같다"며 "상식적인 정치를 하라. 머리를 깎고, 단식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이게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참을 만큼 참았다.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정치·사법·선거개혁을 반드시 해내 나라를 바로잡겠다"며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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