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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스 생체인증 먹통…“업데이트 재배포”
2019-05-16 17:59:16 2019-05-16 18:05:49
[뉴스토마토 문지훈·왕해나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측은 잘못된 업데이트 버전이 배포된데 비롯됐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당분간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금융거래를 할 때 홍채인증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게 됐다.
 
삼성패스는 지문, 홍채, 얼굴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삼성패스가 적용된 KB국민은행, 삼성화재, 신한카드, KB증권 등 금융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거래를 할 때 홍채인증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업데이트를 받은 앱에서 인증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구 버전을 그대로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오류가 일어나지 않았다. 
 
은행에서 발생된 삼성패스 오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각 은행 앱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삼성패스 앱 업데이트를 한 고객의 경우 바이오인증시 오류가 발생되고 있다”면서 “삼성패스에서 잘못 빌드된 업데이트를 배포해 이전 버전으로 다시 적용했으나 그 사이 업데이트한 고객의 경우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삼성패스 최신 앱 업데이트 전까지 다른 인증방법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삼성패스 업데이트 버전 삭제 방법 안내. 사진/우리은행
 
또 은행 앱들은 통해 업데이트 버전을 제거하고 당분간 구 버전으로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데이트 버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설정-애플리케이션-삼성 패스 자동완성-오른쪽 위 버튼 ‘업데이트 삭제’ 하거나 휴대폰 설정-애플리케이션-삼성패스 프로바이더-오른쪽 위 버튼 업데이트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패스 업데이트 버전은 실행이 되지 않도록 앱을 막아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측은 홍채인증 장애에 대해 인정하고 빠른 시간 안으로 업데이트 버전을 재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 맞다”면서 “오늘 또는 내일 안에 새 버전을 배포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문지훈·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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