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관리 중심으로 HR 관련 업무 효율화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리포트)페이체크 한규필 대표·이동훈 공동창업자
"출퇴근·근무스케줄·급여정산 서비스 제공…월 9900이면 OK"
"노동자는 정확한 급여·수당 파악 가능…노사 상호 신뢰 구축에 기여"
입력 : 2018-04-12 06:00:00 수정 : 2018-04-12 06:00: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월 9900원이면 출퇴근 관리, 근무스케줄 관리, 급여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는 월말이면 출퇴근 기록 확인, 급여정산에 들어갔던 수고를 덜 수 있고, 노동자는 정확한 출퇴근 기록으로 자신의 급여와 수당을 정확하게 파악해 받을 수 있습니다. 페이체크는 사업주와 직원 상호 신뢰를 높일 수 있습니다."(이동훈 페이체크 공동창업자) 

2017년 1월 설립된 페이체크는 출퇴근, 근무스케줄 관리, 급여정산 등 인사 관련 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LBS(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비콘센서만 있으면 정확한 출퇴근 관리를 통한 급여정산이 가능하다. 페이체크는 1년여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시범 테스트를 거친 끝에 지난해 10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규필 페이체크 대표는 제일기획 Creative Technology Lab 출신으로 주로 기술 기반의 업무를 해왔다. 한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인 이동훈 공동창업자는 40여개 편의점·외식 프랜차이즈를 경영했던 사업가였다. 이 공동창업자는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출퇴근 관리, 급여정산 등의 문제를 친구인 한 대표와 공유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페이체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업주와 노동자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주는 기업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노동자는 자신의 급여정산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상호 윈윈이라는 게 페이체크의 설명이다. 

현재 페이체크의 고객사는 100여곳이다. 올해 3000여곳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페이체크를 이용하면 출퇴근 관리, 근무스케줄 관리, 급여정산 등의 서비스를 월 9900원(30명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식음료, 서비스,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체크는 향후 병원, 제조업 중소사업장 등 출퇴근관리를 통한 급여정산이 필요한 700여만 중소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출퇴근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스타트업위원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정확한 급여정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업장에서도 이 같은 출퇴근 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창업할 때 페이체크를 검토하는 게 당연하게 될 만큼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공동창업자는 "사업주와 직원이 신뢰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미래에는 중소사업장의 인사관리, 채용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이체크를 소개해달라.
 
한규필 대표 페이체크는 모바일로 출퇴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급여, 월급을 뜻하는 페이체크(paycheck)에서 회사 이름이 나왔다. 단순히 출퇴근 관리만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출퇴근 관리는 회사 전반과 관련돼 있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출퇴근 관리, 근무스케줄 관리, 급여관리 3가지를 기본 서비스로 하고 있다.
 
페이체크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된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블루투스 센서를 활용한다. 페이체크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업장에 블루투스 센서를 보내드린다. 설치된 블루투스 센서 반경 최대 10m 내에서 인식된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센서 반경 10m 내에서 출근 또는 퇴근 버튼만 누르면 확인이 되는 방식이다.
 
급여관리의 경우 출퇴근 관리를 토대로 나오는 근무 리포트를 활용한다. 근무 리포트를 바탕으로 사업주와 직원이 급여를 협의하게 된다. 다만 사업주마다 급여를 확인하고 요구하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서 이를 감안해 급여를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페이체크 앱을 실행한 모습. 오른쪽 블루투스 센서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출퇴근 버튼만 누르면 된다. 사진=뉴스토마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동훈 공동창업자 페이체크 창업 전에 외식,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했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직원들 출퇴근 관리였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했는데, 급여정산 또한 쉽지 않은 문제였다.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기존 사업을 정리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었던 한규필 대표와 고민을 공유하게 됐다. 한 대표와 출퇴근 관리, 급여정산, 근무스케줄 관리 등 3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자고 마음을 합쳐 창업을 했다.

창업 전후 겪었던 어려움은.
 
하루하루가 어려웠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예정보다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연된 경우도 많았다.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는 것도 힘들었다. 외부적으로는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생소한 서비스를 알리는 데 애를 먹었다. 생각했던 만큼 아름다운 세상은 아니었다(웃음).
 
노동자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이 일부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 페이체크가 직원 관리·감독만을 위한 서비스 아니냐는 지적이다. 페이체크는 신뢰를 쌓기 위해 직원과 사업주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이 오르면 받아야하는 수당도 늘어나게 되는데, 사업주는 직원 근로시간을 관리할 수 있고, 직원은 근로시간을 바탕으로 원하는 금액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페이체크는 친노동 정책을 펴는 지금 시대 상황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다.
 
보통 중소사업장은 사업주 또는 관리자가 내근만 하는 게 아니다. 직원 근무현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 직원은 근무기록을 바탕으로 급여정산을 하는데 그동안 근무기록은 사실상 사업주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상호 동의가 기반이 아니었다. 나중에 정산할 때면 금액이 달라지고 직원과 사업주 사이에 갈등이 되곤 한다. 이 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직원 스스로 출퇴근을 버튼 하나로 누르고 확인하면 이를 바탕으로 급여정산을 할 수 있다. 사업주와 직원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는 것은 페이체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주말도 예외 없이 365일 돌아가는 공장에서는 사업주 또는 관리자가 주말근무를 고려해 직원에게 쉬는 날을 일방적으로 통지하는 상명하복 체계가 많다. 애초에 서로 동의하에 근무스케줄을 작성할 수 있다면 직원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체크를 이용해 사업주와 직원이 서로 근무스케줄을 상호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주 고객사는.
 
한 대기업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은 제외하고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소기업, 병원, 식음료·의류 소기업 등 근무스케줄 관리가 필요한 곳은 모두 고객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경우 리스크 관리 수요가 있다. 직원과 마찰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출퇴근 관리, 근무스케줄 관리를 맡기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데 시장에는 딱히 맡길 곳이 없다. 페이체크를 이용하면 출퇴근 관리 시간뿐만 아니라 급여정산 실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어느 가맹점주는 매월 10시간가량을 급여정산에 소비했었다고 한다. 급여정산을 위해 보통 마지막 주 주말에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근무스케줄과 수기로 작성한 근무기록을 비교하면서 급여 정산을 하는 수고가 들어간다. 페이체크 서비스를 도입하고 출퇴근 기록을 출력해서 1~2시간 만에 정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 있는 유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핵심은 출퇴근 관리를 포함해 3가지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30명 기준으로 월 99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자는 30명이 안 넘는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우선 서비스를 시장에서 확산시켜야한다. 직원과 사업주 모두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된다. 경쟁사 중에는 이를 분리해 직원인 동시에 중간 관리자인 경우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때가 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근무스케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user interfac),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 쪽을 강화할 것이다. 급여는 사업장별로 정책이 다른데, 좀 더 많이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노동법이 강화되고 정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환경이 돼서 기대감이 있다. 근로시간,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출퇴근 관리 서비스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올해 상반기 대만에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대만에 여러 매장을 갖고 있는 기업에서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서비스를 신청하겠다는 제안이 왔다. 번역 등으로 해외버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빠르면 이달 중 테스트에 들어간다. 상반기 대만 서비스가 목표다. 이를 토대로 해외진출도 활발히 하겠다. 출퇴근 관리 서비스 수요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올해 페이체크를 이용하는 매장을 현재 100여개에서 2000~3000개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페이체크의 비전은.
 
이 사업주와 직원 상호 간에 신뢰를 갖고 원활한 근로환경, 사업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페이체크가 함께 하겠다. 향후에는 인사관리, 채용 전반을 포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페이체크가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채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 페이체크를 이용하는 곳이 늘어나면 관련 데이터가 누적된다. 이를 통해 직원과 사업자를 쉽고 간편하게 매칭할 수 있는 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한 창업을 하는 사장님이 있다면 페이체크를 검토하는 게 당연하게 될 만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규필 페이체크 대표(왼쪽)와 이동훈 공동창업자. 사진 제공=페이체크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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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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