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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총, 결론없이 종료…정진석 "매일 의총 열겠다"
2016-11-29 20:57:08 2016-11-29 20:57:08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새누리당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퇴진 문제를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매일 의원총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문제와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이 논의는 오늘 하루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매일 의총을 소집해 의견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겠다는 담화를 했고,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대해서 나름대로 답을 내놓으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야 협상의 전권을 갖고 야당과 협상에 임할 것이다. 대통령 담화에 대한 야당의 입장과 국민적 여론을 살피면서 야당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향후 야당과 논의할 의제에 대해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실상 하야를 발표했다”며 “스스로 내려오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탄핵에 대한 논의가 유효하게 진행돼야 하는지, 아니면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하는지에 대해 야당하고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원들이 다 한목소리는 아니다”라며 “탄핵 카드는 버리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야당과 협상을 해보겠다. 협상 기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비주류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서 다음달 9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탄핵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탄핵 부분에 대해서는 비주류 의원이 결정력을 발휘하는 것이 현실 아니냐”며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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