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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에 이어 감일까지…수도권 신흥강자 하남
2016-10-27 16:33:22 2016-10-27 16:33:22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미사강변도시 청약 흥행에 이어 감일지구까지 경쟁률이 치솟으며 하남에 대한 주택시장 관심도가 날로 치솟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도 풍부해 수도권 신흥강자 하남의 인기는 당분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반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하남감일 스윗시티 B7'은 293가구 모집에 모두 4143명이 신청해 평균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13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74.91㎡는 527명이 몰리며 40.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84.87㎡와 84.92㎡도 각각 13.4대 1, 1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당해지역에서는 29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데 그쳤지만 경기와 기타지역에서 각각 1351개, 249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하남 감일지구 B7블록 조감도. 이미지/LH
 
 
이 단지는 감일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미사강변도시 공공분양 단지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 였지만 이 단지는 84㎡ 기준 3.3㎡당 1350만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하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 등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감일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있고, 위례신도시 등과도 가깝다. 또 서울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고, 지구 인근에 삼성엔지니어링, 동남권유통단지 등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올해 말 착공 예정이어서 광역 교통망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하남시 덕풍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감일지구의 경우 지하철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첫 공공분양에서 인기가 높았고, 수도권 주택공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은 특히 올해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매입한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9월말 기준 서울 거주자의 하남시 주택 매입 건수는 5568건에 이른다. 같은 경기도 거주자의 매입건수(4395건)보다도 많다. 또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주택 매입량 4만8200건의 11.6%에 달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물량이 많았던 수도권 동쪽 하남이나 남양주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남은 한강 조망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최고의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며 "미사강변도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앞으로 공급될 감일지구 역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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