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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고(故) 신해철이 세운 홍대 클럽에서 공연
2015-12-01 14:41:24 2015-12-01 14:41:24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넥스트(N.EX.T)가 고(故) 신해철이 세운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추모 공연을 연다.
 
넥스트는 오는 13일 서울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히어, 위 스탠드 포 유'(Here, We stand for you'라는 타이틀로 연말 공연을 개최한다. 
 
레진코믹스 브이홀은 지난 2007년 신해철이 연 라이브 클럽으로서 개관 당시의 이름은 '고스트 시어터'였다. 당시 홍대에서 라이브 클럽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밴드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신해철은 가장 뛰어난 음향 및 조명 설비, 쾌적한 관객 편의 시설, 세련된 인테리어 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 '고스트 시어터'를 열었다. 이곳은 '레진코믹스 브이홀'로 이름을 바꾼 뒤 현재까지도 홍대에서 가장 뛰어난 시설의 공연장으로 평가 받는다.
 
넥스트 공연의 주관사 브이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클럽 '레진코믹스 브이홀'는 홍대가 상업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만의 문화적,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그 시작점에 서서 후배들에게 큰 기회를 베풀었던 고인을 기억하는 공연인 만큼 넥스트 멤버들이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연말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 수익금은 전액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출연진들은 모두 노개런티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김세황, 데빈, 김영석, 쌩, 제이드, 김동혁, 지현수, 쭈니, 신지, 이현섭 등 넥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해 신해철과 넥스트의 명곡들을 150분 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또 특별 게스트로 최근 KBS '불후의 명곡-신해철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홍경민과 에메랄드 캐슬의 지우가 참여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넥스트가 故 신해철 추모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제공=브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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