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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동시장 유연화’로 청년 일자리 만들어야”
새정치 “청년취업자 3명중 1명이 비정규직, 비겁한 변명”
2015-07-30 13:00:35 2015-07-30 13:00:3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한국시간) “노동 개혁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더 나은 미래 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컬럼비아대 특별연설을 통해 “청년세대의 분노와 좌절은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양질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신생기업의 출현을 통해 만들어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인이 할 일은 이러한 기업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과 달리 한국의 노동시장은 매우 경직돼 있는데, 이로 인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힘들고 많은 청년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현재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치는 없다”면서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만들고 실천해가야 한다”며 강력한 노동 개혁 추진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러한 김 대표의 발언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청년취업자 3명중 1명이 계약직이거나 임시직인 비정규직 상황에서 얼마나 더 노동시장이 유연화 되어야 한다는 건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노동시장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안정”이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매출이 거의 두 배 이상 늘고 단기순이익이 수십조에 달하는 동안 고용은 꾸준히 축소되어왔다”면서 “정부여당은 10%대의 청년실업과 5분기 연속 0%대의 경제성장의 이유를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이라는 비겁한 변명을 그만두라”고 일침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한미관계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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