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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단협 최종 타결…6년 연속 무분규 교섭
2015-07-29 14:43:28 2015-07-29 14:43:28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는 지난 28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2.4%의 찬성률로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올해 임금교섭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에 투표 참여조합원 3369명 중 62.4%에 해당하는 2103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을 비롯해 ▲생산 장려금 15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토대로 상생협력의 공감대 속에 경영정상화에 노사가 함께 하면서 임금교섭을 6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임금협상에서 쌍용차 노사는 티볼리가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어 가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 조기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초 티볼리 출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올해 임금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됨으로써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회사의 미래와 생존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한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해 티볼리 등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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