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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그리스 국민투표, 유로존 긴축안 반대
2015-07-06 08:26:56 2015-07-06 08:26:59
6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유로존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가 반대로 결정됨에 따라 당분간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진투자증권-당분간 그리스 구제금융협상 불확실성 지속
 
5일 실시된 유로존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가 반대(61%)로 결정됐다. 그리스가 유로존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함에 따라 이제 그리스 운명은 유로존 채권단의 선택에 달렸다. 유로존 채권단이 그리스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양보한다면 그리스는 디폴트· 그렉시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만, 반대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면 그리스는 실질적 디폴트에 이어 그렉시트가 불가피하게 된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이후 유로존 향방은 6일과 7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유럽연합(EU) 정상 회의에서 1차 분수령에 직면한다. 먼저, ECB가 6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 (ELA)을 재개하는가의 여부이다. 이는 유로존의 그렉시트 용인 여부와 직결된다. 다음으로 7일 EU 정상회의는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협상을 용인할 것인지를 좌우한다. 어느 경우이든 5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유로존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이 거부됨에 따라 유로존 불확실성 심화가 불가피하다. 당분간 그리스 불확실성 상존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르투갈·스페인 등 재정취약국의 국채금리·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주목된다.
 
KDB대우증권-국내 증시 차별화 장세 지속
 
코스피 중형주, 소형주,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중형주, 소형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은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가 부진한 가운데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 현상은 저성장 속 수출 부진으로 대형주의 성장이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주는 제약, 바이오, 중국 소비주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6월 이후,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차별화 장세를 이끌고 있다.
 
대신증권-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
 
이번 주 국내 이슈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되는 2분기 어닝시즌이 될 것이다. 이번 어닝시즌의 핵심은 화학, 에너지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2분기 이익개선 가시성이 가장 높고, 2015년 순이익 증익의 57%를 저유가 관련 업종(화학, 에너지, 운송, 유틸리티)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학, 에너지 등 저유가 업종의 이익 영향력을 감안할 때 지난 주 변화를 보인 유가 흐름이 어닝 시즌 및 한국 기업이익에 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유가(WTI)는 지난 4월 이후 이어져 온 57달러~63달러의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갔다. 이란 핵협상의 최종 타결 데드라인 7월 7일 이후 유가의 한 단계 레벨다운 또는 박스권 복귀에 따라 중요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한 단계 레벨 다운될 경우 화학, 에너지 업종의 향후 이익전망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유가 수준에 민감한 정유주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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