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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100회' 슈주 "만수르가 초청해줬으면"
2014-09-21 15:14:50 2014-09-21 15:19:02
◇19~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통해 '슈퍼쇼6'의 시작을 알린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자신들의 단독 콘서트 브랜드인 ‘슈퍼쇼’의 여섯 번째 시작을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008년 ‘슈퍼쇼’를 시작한 슈퍼주니어는 다섯 차례에 걸친 ‘슈퍼쇼’를 통해 월드 투어를 진행해 전세계의 팬들을 만났고,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슈퍼쇼6’를 열 계획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21일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슈퍼쇼6’를 개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월드 투어 100회 공연, 누적관객수 138만명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음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100번째 월드 투어 공연을 하게 된 소감은.
 
▲(강인)100회 콘서트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스테이지 디렉터로 참여한 신동과 은혁의 땀이 정말 많이 들어간 콘서트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
 
▲(성민)한국 최초로 월드 투어 100회 공연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동적으로 생각한다. 어느 나라를 가서 공연을 하든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연을 하고 오겠다.
 
▲(은혁)지금까지는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슈퍼쇼’ 1회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초심보다는 더 새로운 각오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했다. 남다른 각오와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슈퍼쇼’를 진행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신동)‘슈퍼쇼’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많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 팬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나 일반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도 아이돌들의 무대라고 해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뜸한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보신 분들은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고 하신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우리 공연에 대한 좋은 글들이 너무 많고,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
 
-100회에 걸친 공연을 통해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 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은혁)스케일이 큰 월드 투어를 하면서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우리가 놓치고 온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 투어도 좋지만, 다음엔 미니 슈퍼쇼의 느낌으로 지방에 계신 팬들을 위한 전국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규현)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나는 전세계 가수 최초 1000회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다.
 
-슈퍼주니어가 지금과 같이 전세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희철)전세계의 다른 보이그룹들이 많지만, 우리만큼 즐겁고 재밌는 무대를 보여주는 그룹은 없다고 자부한다. 공연에서 여장을 한다든가 변장을 한다든가 하는 것은 슈퍼주니어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강인)해외 공연을 갔을 때 현지 가이드 분들에게 물어봤다. 우리의 멋진 모습도 있지만, 친근한 모습 때문에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공연에서도 관객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공감을 하려고 한다. 또 신세대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 가요를 부르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 때문에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국가에 따라서 팬들의 반응도 조금씩 다를 것 같다.
 
▲(신동)한국 팬들은 예전엔 소리 위주였다. 멤버들이 등장했을 때 함성을 많이 질러줬다. 요즘엔 정확한 응원법에 따라서 공연을 즐긴다. 또 노래를 통해 감성에 젖을 땐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성민)일본에서는 주로 감상 위주다. 진득하게 음악을 듣다가 음악이 끝나면 다같이 기립해서 박수를 쳐주신다.
 
▲(은혁)중화권은 일단 목소리가 크다. 함성 소리는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한다. 공연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힘이 나서 하게 되더라.
 
▲(동해)남미는 공연을 시작하기도 전에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올 것 같은 기세다. 우리보다 더 큰 동작으로 춤을 추고, 공연을 즐긴다.
 
▲(시원)유럽팬들은 공연을 통해 같이 호흡하는 문화가 몸에 많이 배어있다. 그래서 공연할 때 호흡이 너무 좋았다.
 
-최근 월드 투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가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은혁)아시아 투어나 월드 투어를 하는 후배 팀들이 점점 많이 생겨나는데 굉장히 잘하고 있고,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다만 그냥 흐름에 맞춰서 해외에 나가 공연을 한다기보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내실을 다져서 해외로 나가면 좀 더 오랫동안 이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슈퍼쇼’ 때마다 특별한 분장쇼를 보여주는데 이번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의 분장쇼다.
 
▲(신동)‘슈퍼쇼’를 위해 그 해 가장 유행했던 걸그룹과 애니메이션, 영화를 다 찾아보는 편이다. ‘겨울왕국’이 나왔을 때부터 희철이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안나 캐릭터를 꼭 하겠다고 말했다. 멤버들과 상의에서 ‘겨울왕국’ 캐릭터의 분장쇼를 준비했는데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그렇게 많지 않더라. 그래서 다 같이 엘사 캐릭터로 하게 됐다.
 
-‘슈퍼쇼’를 통해 많은 국가들을 방문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중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나.
 
▲(신동)예전에 젝스키스와 핑클 선배님들이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평양까지는 아니더라도 금강산이나 백두산에 가서 중국분들, 북한분들을 같이 모셔놓고 공연을 하고 싶다. 작은 규모라도 좋고, 한 곡이라도 좋으니까 직접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은혁)중동도 가보고 싶고, 못 가본 나라들에 많이 가보고 싶다.
 
▲(규현)중동의 만수르가 초청해줬으면 좋겠다.
 
▲(이특)어디든지 불러만 주신다면 달려가겠다. 특히 평소에 우리 공연을 잘 못보는 아프리카에도 가보고 싶다. 그래서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그곳에서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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