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중국 신장서 또 칼부림 테러..수십명 사상
2014-07-30 08:17:37 2014-07-30 08:22:0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 다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전일 오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사처현 아이리시후진 정부 청사와 경찰서 등이 칼로 무장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당국은 무장 괴한의 공격으로 한족과 위구르족을 포함한 수 십명의 시민이 죽거나 다쳤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은 인근의 황디진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거나 지나가는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했다. 경찰 추산 31대의 차량이 파손됐고 이 중 6대는 전소됐다.
 
무장 괴한 중 수 십명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 테러는 조직적으로 미리 계획된 범행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매우 심각한 테러 사건"이라며 "유관 기관과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찰이 우루무치시 중급인민법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최근들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는 무장 단체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사처현은 작년 12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9명의 테러리스트 중 8명이 경찰에 사살됐다.
 
지난 5월에는 우루무치시에서 폭탄 테러로 39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더 이상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