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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러와의 전쟁' 선포.."테러리스트 엄단"
두 달새 칼부림·폭탄테러 세 차례..치안 위협 심화
2014-05-07 16:46:43 2014-05-07 16:51: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치안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멍젠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공산당 간부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정부는 거만하고 뻔뻔한 테러리스트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중국 광저우 기차역에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6명이 부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최근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이 주축이 된 테러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지난 6일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의 기차역 인근에서 무차별 칼부림 공격으로 6명이 부상했다.
 
이보다 약 일주일 앞선 지난달 30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지난 3월에는 윈난성 쿤밍의 기차역에서 칼부림 테러로 29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했다.
 
두 달사이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자 중국 내부에서는 점차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테러 행위를 막기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는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점차 중국 중심부로 향하고 있다"며 "테러에 방심하는 순간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간된 국가 안보 관련 청서에서도 "중국 정부 기관과 공안 당국은 테러리스트들의 주된 공격 목표가 됐다"며 "종교 극단주의자들은 중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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