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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7월말 외환보유액 4031억달러…4000만달러↑

달러 강세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2019-08-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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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31억1000만달러로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1억1000만달러로 한 달 동안 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줄었다가 6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배경으로 외화자산 운용 수익의 증가를 꼽았다. 다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는 7월 중 1.9% 올랐다. 
 
자산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20억2000만달러 전체의 92.3%를 차지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8억2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7억5000만달러 늘어난 202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5.0%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7000만달러 줄어든 33억9000만달러(0.8%), IMF 포지션은 1억8000만달러 늘어난 26억7000만달러(0.7%)였으며,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9위로 인도(4298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1192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223억달러로 2위였다. 6월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9개국의 보유액이 모두 늘었는데, 글로벌 채권가격 급등한 영향에 따라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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