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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세계, 오픈 100일 1000만명 다녀가

명품 유치 강화로 첫해 6천억 매출 기대

2017-03-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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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신세계가 작년 12월 개점 이후 100일만에 누적방문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1000만명 방문에 140일이 걸린 신세계그룹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보다 빠른 속도다. 지역 백화점 최초로 오픈 1년차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만에 1000만명 이상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자리잡은 교통상업시설이다.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돼 있다.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누적방문객 중 절반 가량을 대구가 아닌 타지에서 유치했다. 실제로 올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 승하차 인원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에 준하는 매장 규모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문화 콘텐츠 등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 것도 강점으로 분석됐다.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파크, 1930년대 상하이 풍으로 꾸민 맛집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을 갖추고 있다.
 
작년 말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비통과 디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반클리프아펠, 토즈, 발망, 펜디 등 명품 브랜드 매장도 늘려가고 있다. 이달에는 셀린느와 불가리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오픈에 힘입어 객단가 역시 30%나 치솟는 등 100일이 다 돼가는 현재도 오픈 초기 매출에 육박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신세계 효과로 대구지역 백화점 매출액도 늘고 있다. 작년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올해 1월에는 -2.5%로 역신장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대구신세계가 오픈한 작년12월 9.4% 늘었고 올해 1월에는 12.4% 증가했다.
 
곧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도 열어 지역 야구팬들의 발걸음도 끌어모을 계획이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해외명품 구매 시 7%를 할인하고 전 장르에 걸쳐 5% 상품권을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시 패션 토드백을 증정한다.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며 생활용품매장 '메종드신세계' 등의 할인전도 연다. 갤러리에서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거미'로 유명한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서혜경 등의 연주회도 연다.
 
대구신세계 외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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