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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대세' 카놀라유, 식용유 시장점유율 40% 넘어

2016-03-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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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프리미엄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최근 '가성비' 바람을 타고 인기를 더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카놀라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올리브유 같은 프리미엄 식용유 뿐 아니라, 대중적인 식용유인 콩기름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 식용유'로 자리잡은 것.
 
카놀라유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앞세워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유로 함께 알려진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보다 40%~50% 정도 가격이 저렴하지만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240℃로 높아 부침,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이 가능하다. 
 
용도가 비슷한 콩기름보다는 오메가3와 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카놀라유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시장이 연평균 14%씩 늘어나고 있다. 전체 1500억 원 규모인 카놀라유 시장에서 점유율 38%(지난 2015년 누계 기준)로 1위에 올라 있는 CJ제일제당(097950)의 '백설 카놀라유'도 2007년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업계 최초로 1억 병을 넘어섰다. 이는 약 2500억 원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신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식용유 담당 부장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하면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용량이 많은 제품을 떠올리는데, 카놀라유는 기존 프리미엄유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용도와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성비'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지난 2005년, 올리브유의 등장과 함께 형성됐다. 이후, 포도씨유와 카놀라유가 잇달아 등장하며 프리미엄 식용유의 매출 비중이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에서 절반을 넘어서면서 콩기름과 옥수수유 등 일반 식용유의 아성이 무너졌다. 
 
백설 카놀라유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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