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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주간펀드시황)국내주식형, 코스피 상승에 '선전'

2013-11-23 13:00

조회수 :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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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주식형 펀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유지 시사 발언에도 주 초반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펀드 역시 중국의 경제 개혁과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에 한 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내 주식형, 1.10% 상승..채권형은 '약세' 지속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1.10%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형주가 -0.2%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와 중형주가 전주의 하락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국내주식펀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1.43%, 1.20% 상승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9%,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0.10%로 동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전주 대비 0.06% 상승하면서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소유형 가운데 중기채권펀드는 0.18%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한 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5%,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MMF가 0.05%의 동일한 플러스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형, 3.35% 상승..중국주식펀드 4.85% 기록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35% 상승하며 지난주의 부진을 뒤로 하고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0.49%, 0.43% 상승했다. 해외채권형펀드 역시 0.33%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값 하락으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0.92%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4.8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공산당의 3중전회 개혁안 발표 이후 후속조치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중국증시는 주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인민은행의 투자규제 완화 언급이 대형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2.81% 올랐다. 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브라질의 대(對) 중국 수출 개선 예상으로 주초 에너지, 자본재, 원자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공휴일로 하루 휴장한 브라질증시는 11월 물가상승률이 10월 수준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증가 및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증시 낙폭을 줄였다.
 
지난주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던 인도주식펀드는 2.32%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의 경상수지 개선 전망과 중국의 개혁정책 강화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인도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중앙은행의 800억 루피 채권 매입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펀드 한 주간 0.62% 상승 그쳐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0.62%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존의 9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시장 기대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실적호조를 살려내지 못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1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이 이어지는 가운데 FOMC의 의사록 발표 이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2.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2.20%, 0.79% 상승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며 1.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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