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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주간펀드시황)국내주식형, 외국인 차익실현에 '약세 전환'

2013-1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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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렸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0.56% 하락..채권형은 '보합'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0.56% 하락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부분의 국내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0.67% 상승해 주식형 중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23%, 0.31% 하락했다. 한 주간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0.87%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09% 하락한 반면,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5%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51%, 0.17%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역시 0.07%의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채권펀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대내외 모멘텀 부재로 큰 움직임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MMF가 모두 0.05%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도 0.01% 상승했고, 우량채권펀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 0.02% 소폭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0.81% 상승..중국주식펀드 1.12% 기록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1% 상승하며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40% 상승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도 각각 0.27%, 0.03%씩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27%, 0.39%씩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1.12%의 플러스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1.01%, 0.89%씩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0.80%, 0.59%씩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전주에 가장 낮은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 중국본토증시는 은행간 단기자금금리 지속 상승과 지방정부 부채규모 24조위안 돌파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며 시작했다. 이에 인민은행이 역RP 발행을 당행했으나, 발행규모가 160억위안에 그치며 하락했다. 반면, 홍콩H지수는 미국이 당분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와 중국 3중전회 개최시간 확정에 따라 급등하며 중국주식펀드의 상승을 견인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89% 상승했다. 셧다운 여파 등으로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이미 반영된 탓에 오히려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0.27% 상승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또한, 영국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승인 건수가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시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마이너스 0.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킨 가운데 엔화 강세 흐름까지 한풀 꺾이면서 상승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추가 완화가 기대됐던 기존의 경기부양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0.59%의 수익률로 하락 반전했다.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10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정부의 발언이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각각 0.37%, 0.28%씩 상승했다.
 
반면, 금융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는 각각 -0.54%, -0.31%의 수익률을 내며 하락했다.
 
  •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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