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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주간펀드시황)국내주식형, 美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에 '상승'

2013-10-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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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렸다.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의 연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중국주식펀드의 약세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주식형, 0.32% 상승..채권형도 '강세' 지속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전체 수익률은 한 주간 0.32% 상승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는 2.22%의 수익률로 주식형 중 가장 우수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0.57%, 0.44% 상승했다.
 
반면, 한 주간 대형주가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0.14%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듸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1%, 0.40%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09%, 0.35%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조차 0.16% 상승하면서 소유형 기준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도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내 양적완화 기대감에 한 주간 0.22%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보험권의 국고 10년물 대량 매도 소문도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기채권펀드가 0.33%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18%,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각각 0.05%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0.26% 하락..중국주식펀드 -1.07% 기록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6%하락하며 3주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해외주식펀드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중국주식펀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컸던 가운데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 북미주식펀드와 같은 선진국 주식펀드가 해외주식펀드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해외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26%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67%, 0.44%의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채권형 펀드도 0.79% 올랐고, 커머더티형 펀드는 0.97%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한 주간 3.35%의 플러스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가 1.91%, 1.47%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양호했다.
 
글로벌 선진국과 유럽지역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각각 1.91%, 1.47%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의 셧다운 여파로 미 연준이 10월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는 1.19% 올랐다.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과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못 미치며 연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감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급감할 것 이라는 전망 발표 역시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을 뒷받침하며 펀드 성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1.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결정 소식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그리고 연방정부 운영 재개 소식은 매수심리를 강화시켰다. 외국인은 2주 연속으로 순 매수세를 유지했고, 해외 투자자금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도 인도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1.07% 하락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중단되면서 은행 간대출금리인 시보(Shibor)금리가 급등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대형 은행들의 대손 충당금 급증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증시에서 차익매물이 늘어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 증시가 전반적인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본증시는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차익실현 매물이 증시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엔화 강세 현상 역시 펀드 성과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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