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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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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범종입니다.
(이범종의 미리 크리스마스)자주 묻는 질문

2024-01-02 18:30

조회수 :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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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연말에 많이 듣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너 교회 다녀?
"안 다녀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교회 장터 행사인 '달란트 데이'에 쓸 달란트 받으려고 교회에 다닌 적 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왜 좋아?
"아기 예수 생일 일주일 뒤인 12월31일에 제가 태어났거든요. 추위를 뚫고 포근한 집에 들어서는 기분이 좋고, 소중한 기억을 돌아보고 만들기도 하는 연말의 설렘이 이 날을 기다리게 만들죠. 아버지께서 선물 준비하시다가 저에게 들킨 일 등 재미난 추억도 있지요."
 
부모님 댁에 꾸민 2023년 크리스마스 장식. 아남 카세트 플레이어에 이용 캐롤집 테이프가 들어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11월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이유를 알겠네. 12월 1일이 되면 어떤 느낌이지?
"해외 여행 직전 공항에 들어설 때의 느낌이에요. 저는 이 때를 위해 연차를 아껴둡니다. 지난해에도 크리스마스를 위해 여름 휴가를 안 썼답니다."
 
-지난 뉴스북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이미 가진 물건을 쌓아뒀는데, 새로 산 물건 없어?
"기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로는 게임 분석에 한계를 느껴서, 최상위 판인 '닌텐도 스위치 OLED'를 샀습니다. 가격은 41만5000원입니다. 주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하려고 해요. 조만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포털 리모트'를 국내 출시할 텐데, 일을 위해 구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2월 내내 행복하겠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매년 성탄절이 결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연말에 어떤 식으로든 걱정거리가 생기는데요. 2023년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듬해는 평온히 마무리하길 바라면서 다시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지난해 12월22일 수원역 2층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이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올려둔 꽃이 29일 놓여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12월 31일, 1월 1일 무슨 생각 했어?
"연말에 연이어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고 '나의 아저씨' 이선균 배우의 뒷모습도 봤습니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박동훈(이선균 역)이 이지안(아이유 역)에게 묻잖아요.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그때 지안은 "네" 했다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다시 "네"라고 답합니다. 우리 모두 올해에는 편안함에 이르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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