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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에도 민주당은 '이재명'…과반 독주(종합)

이재명, 제주경선서 56.75% 득표…7회차 경선 중 최고 득표율

2021-10-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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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제주지역 경선에서 56.75%를 획득했다. 이번 득표율은 이 후보가 그간 7차례 지역경선에서 얻은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재명 대세론에, '될 사람을 밀어주겠다'는 쏠림현상(밴드왜건 효과)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1일 오후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제주지역 경선을 개최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투표자 6971명(전국대의원+권리당원+유전전화 신청 선거인단) 가운데 3944표를 획득, 56.75%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가 얻은 표는 전국대의원 110표, 권리당원 3834표, 유선전화 0표 등이다.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는 2482표(35.71%)로 또 다시 2위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후보 455표(6.55%), 박용진 후보 69표(0.99%)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득표율에서도 이낙연 후보와 18%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 7회차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34만5802표(53.41%)다. 2위 이낙연 후보의 22만4835표(34.73%)보다 18.68% 앞섰다. 사실상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이낙연 후보가 바라는 결선투표 또한 향후 PK와 수도권 압승이 전제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이 후보가 과반을 획득한 것에 한층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경선이 진행될수록 이재명 쏠림이 더해져, 남은 경선 일정도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가 이날 제주에서 확보한 56.75%는, 그가 7차례 지역경선에서 획득한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재명 후보 역시 경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높은 제주도민과 당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이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차 슈퍼위크를 앞둔 소감에 대해선 "결과를 예상할 순 없지만 기대를 가지고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제주시 호텔 난타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선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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