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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현 정부 코로나 사태 극복 완전히 실패"
서울 선대위서 "권력 맹종해선 다 잃어" // "현 정부 가장 나쁜 실적이 경제" 비판
2020-04-06 13:35:30 2020-04-06 15:56:39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와 관련, 정부의 대처에 대해 "마치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처럼 말하지만 대만, 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코로나 사태 극복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초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조치를 취했으면 지금 같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치 업적처럼 선전하려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행태가 어땠나. 청와대를 바라 보는 거수기 역할 밖에 못했다"며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이룩한 자유 민주주의고, 시장 경제고 다 잃어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면 거의 실적이 없고 그 중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 경제"라며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 해놓고 언제 줄지도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고 꼬집었다.
유권자를 향해서는 "통합당 후보자가 많이 당선돼 국회가 강력하게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투표가 나라 운명을 바꾼다. 나라가 잘못되고 아무리 후회해봐야 상황은 끝난다"고 문 정권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입법과 정부 조직 개편, 의료 보험 체계 개편 등을 통해 '국가 감염병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전 지역 유세 현장에서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6월 개원 국회 한달 내 '국가 감염병 방어 체계' 골간을 만들겠다"며 "예산안을 항목 조정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 경제 재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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