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각사는 자사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관련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6일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3일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0' 전시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로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화학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열린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값 전기차 배터리와 생산 공정 혁신 관련 내용을 발표한 만큼 국내 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런 기대와 달리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배터리 신기술을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일반 소비자가 주요 관람객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 발표보단 앞서 공개된 배터리에 대한 설명과 실제 제품에 적용한 사례를 설명하는 게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전시회 부스 구상은 확정된 바 없지만,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전기차 아이페이스, 볼보 XC90 등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역시 자사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ESS 제품과 전기차 모델들을 전시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BMW i3·i8과 재규어 레인지로버 차량을 전시한 바 있다.
3사가 1~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는 각사의 '하이니켈' 배터리가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90%까지 늘려 전기차의 1회 주행거리를 600km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LG화학은 NCM 구성에서 니켈 비중을 높이고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을 높인 NCMA 배터리를 준비 중이다. 삼성SDI 역시 니켈 함량을 88%까지 올리고 알루미늄을 첨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은 니켈 비중을 90%로 맞춘 NCM9½½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기업은 전년(180개) 대비 10% 증가한 200개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배터리사들의 참가는 줄었지만 국내 배터리 '빅3'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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