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보일러시장 잡아라" …보일러업계 경쟁 '치열'
입력 : 2020-09-29 15:46:43 수정 : 2020-09-29 16:17: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1조 규모의 보일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성수기를 앞두고 의류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가하면 스타모델까지 기용하며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콘덴싱보일러란 일반 보일러에 비해 미세먼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이 덜 발생하는 보일러다.
 
29일 보일러업계 등에 따르면 경동나비엔(009450)과 귀뚜라미보일러, 대성쎌틱에너시스 등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TV CF 를 제작하고 방영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보일러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진중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남성연예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케팅 열기가 뜨거운 것은 대기관리권역 내에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해야하는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되며 올해가 친환경보일러시장 개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저가의 일반보일러에서 고가의 친환경보일러 시장으로 전환되며 업계 전체의 매출증가 및 마진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보일러시장 규모는 8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등으로 콘덴싱 보일러 규체수요가 늘면 올해 1조원 가량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업계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 사의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 선두권에는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나비엔이 있다. 린나이와 대성쎌틱스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TV CF.자료/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5년째 배우 유지태와 손잡고 '콘덴싱이 옳았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 온수매트인 '나비엔 메이트'의 디지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입는 보일러' 라는 콘셉트로 의류브랜드 '스파오' 와 손잡고 발열내의 '웜테크'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와 스파오의 발열내의가 '친환경'에 일조하는 특징을 살린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거꾸로 뉴 콘덴싱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TV CF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보일러 TV CF 2탄을 통해 귀뚜라미 콘덴싱 보일러의 우수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2년째 배우 지진희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도 가수 장민호를 전속 모델로 선정하고 친환경 보일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보일러보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15~20% 가량 비싸기 때문에 보일러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업체간 브랜드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보일러 TV CF.자료/귀뚜라미보일러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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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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