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바그다드 공항 인근 로켓 공격···갈등 격화되나?
입력 : 2020-09-29 10:25:34 수정 : 2020-09-29 10:25:3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28(현지시간) 미군 주둔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근처 집에 로켓이 떨어져 민간인 5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두 명의 여성과 세 명의 자녀로 모두 한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공항 내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배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공격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1 3일 미국이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군사령관을 사살한 후 바그다드 내 미군 기지와 미국 시설은 잇따른 무장 공격에 시달려 왔다. 올해에만 미군 2, 영국인 1, 이라크 보안군 다수가 민병대의 로켓포 공격에 숨졌다. 지난 1 8일에는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를 겨냥한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지인 오하이오로 떠나기 위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에 따른 대이란 추가 제재를 승인해 이미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0.01.10.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의 테러 가능성 연이어 제기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이란이 카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을 상대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미국을 겨냥한 어떤 형태의 공격도 1000배 이상의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이 이란 소행임이 확인된다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을 두고 표심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실제로 미 정보당국이 이란이 암살을 모의하고 있다고 보는지 백악관에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미국은 이라크에 안전보장 문제가 계속될 시 이라크의 미국 대사관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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