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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100만명 넘어서… WHO “200만명 될 수도”
2020-09-28 09:59:49 2020-09-28 09:59:4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사망자는 20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반구가 가을·겨울에 접어들며 독감과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백신 개발이 더딘 와중에 신종 변형 바이러스까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백신 무용론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후 5 40(현지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00 20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누적 사망자 209236명으로 세계 최대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은 141441, 인도는 94971, 멕시코는 76234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반구가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라 2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들이 24일(현지시간) 바예카스 남부 지역에서 공공 의료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자원을 요구하고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4209명, 사망자는 3만11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비교해 더딘 상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백신 무용론마저 제기된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25(현지시간) “백신을 보급하기 전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치료제 역시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우리나라는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정도가 보건 당국이 인정하는 치료제다. 하지만렘데시비르의 경우 심혈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투약했을 시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보고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에 프랑스와 스페인은 제한조치를 다시 시행했다. 프랑스는 26일에만 144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만 716481명으로 유럽 국가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남부 도시 마르세유에서 식당과 술집 영업 등을 금지하고 있고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 등 지역에 제한조치를 발령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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