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 논란과 관련해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정책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는 17일 설명자료를 통해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내부감사 등을 진행해 왔다"며 "감사결과 관련법규의 위반이 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정책과 이번 사장 해임 건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구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기재부에 제출하면서 '국정감사 당시 태풍위기 부실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와 '기관인사 운영에 공정성 훼손 등 충실의무 위반'을 해임사유로 봤다.
한편 구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제기한 두 건은) 해임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그만둘 사유를 모르겠다.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 사장의 해임여부는 추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장 해임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