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정보 한눈에' 세그먼트 운영
입력 : 2020-09-15 17:24:48 수정 : 2020-09-15 17:24:4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발행기관별로 SRI채권 정보를 따로 공시하면서 한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통계와 정보를 거래소 차원에서 공신력을 갖고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책임투자채권이란 채권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통상 SRI, ESG, 사회공헌채권이라고 부른다.
 
현재 국내에서는 2013년에 수출입은행이 해외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난 2018년부터 SRI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채권시장에는 14일 기준 69조6000억원(453종목)에 달하는 사회책임투자채권이 상장돼 거래 중이다.
 
SRI 채권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SRI채권은 850억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1620억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표/한국거래소
 
SRI채권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녹색채권(Green Bond), 발행자금을 대학생들에게 저리의 학자금으로 대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사업에 투자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등이 포함된다.
 
채권의 발행과 원리금 상환 등 금융적 측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다만 해당 채권이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요건에 부합하도록 채권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관리체계가 적합한지를 평가받아야 한다.
 
채권 발행기관은 발행자금의 용도, 발행자금으로 수행할 프로젝트의 평가 및 선정 절차, 자금 관리 및 사후보고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관리체계의 적합여부도 평가받아야 한다. 적합여부는 딜로이트안진과 한국신용평가와 같은 주요 회계법인이 평가하게 된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정보가 발행기관별로 각각 공시됨에 따라 정확한 정보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했다. 또 통계 정보 등을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도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공적 종합 정보포털인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마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정보탐색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SRI채권 투자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 채권시장에 상장된 채권 중 SRI채권 기준에 부합하는 채권만을 집약해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먼저 '채권소개' 메뉴에서는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정의, 원칙, 발행 가이드라인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채권현황메뉴에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별로 구분해 상세 종목정보를 볼 수 있다. 사회책임투자채권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관리체계와 외부평가기관의 보고서 등에 대한 정보, SRI채권 관련 각종 통계 및 관련 규정 등 다양한 자료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 측은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운영함에 따라 공적인 상장, 공시 인프라를 통해 SRI채권에 대한 공신력·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발행자는 전용 세그먼트 등록을 통해 적격 SRI채권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채권의 신뢰성이 확보돼 국내채권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는 정보탐색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SRI채권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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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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