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끌어 올리는 3大 요인
환율불안, 초저금리, 중국의 금매입 때문
2010-06-21 10:27: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CNBC가 금값 상승의 3대 요인을 지목해 주목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금값이 급등하는 것은 환율 불안과 초저금리, 중국의 금 수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첫째 금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은 종이 화폐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면서 종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실제적 가치를 지닌 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브라이언 힉스 미국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공동헌드매니저는 “금값의 강세는 통화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화폐가치를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국가 부채 축소와 디플레이션 확산을 막기위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양적완화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는 결국 화폐가치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 이유는 초저금리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금리는 거의 제로 수준이다. 초저금리는 금을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빌 오닐 로직어드바이저스 자문은 "심지어 중앙은행들조차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화폐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올해와 내년 금 매매 부문에서 순매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세번째는 중국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세계 외환보유고의 10%가 금이다. 중국은 단지 1.6%만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그레이디 맨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금값 급등의 원인은 내놓는 물건이 있으면 무조건 사들이는 구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BC는 최근 금은 마치 보험증서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금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금을 들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값은 9.60달러(0.8%) 오른 온스당 1258.30달러에 장을 마감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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