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경신한 金값..어디까지 오를까
달러 헤징 수요로 "추가 상승" vs. 투기 수요 따른 "랠리 한계"
2010-04-13 09:50:3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금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 랠리는 몇 차례 부침을 겪었지만 꾸준한 상승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30센트(0.3%) 상승한 1162.2달러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온스당 1170.7달러까지 치솟으며 작년 12월8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체로 추가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마티 맥닐 R.F 래퍼티 트레이더는 "외부 요인들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달러보다는 유로화 기준으로 할 때 금값 상승폭이 훨씬 더 큰 상황이고, 앞으로 금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샤오리 씨틱 선물 연구원은 "금 수요는 아직 강력한 수준이며 환율동향을 볼때도 금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값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무어 불리온데스크닷컴 연구원도 "달러 움직임을 헤지하기 위한 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금값 예상치를 일부 하향 조정했지만, 금값은 전반적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역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상품시장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값이 10년 내에 최소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가상승 기대에도 금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최근 금 가격은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한 것이 아니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등했다. 안전자산 수요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의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지난해에만 40% 이상 급증하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129.8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위 금 보유국가인 중국의 금 보유량도 1054톤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금에 대한 투기수요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금이 실수요가 아닌 투기수요는 규제에 부딪히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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