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러시, 외국 중앙은행들 잇따라 매입
2010-06-18 10:37:5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외국 정부들이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두려움에 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지난 1997년 이후 외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였다며, 지난해에는 인도, 중국, 러시아가 최대 구매자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세계금위원회(WGC)가 1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카자흐스탄과 필리핀도 금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7일 국제금값은 지난 18개월중 가장 높은 가격인 1온스당 124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각국 정부에서 금을 매입하는 이유에 대해 나탈리 뎀프스터 세계 금위원회 담당이사는 "금은 미국 달러화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예비화폐로 다른 자산에 비해 안정적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귀금속은 종이통화와 달리 유형가치가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금융위기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로 이달 초 유로화가 지난 4년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투자자 및 외국 중앙은행들은 안전한 피난처인 자산에 몰려들고 있다.
 
제프리 니콜스 로스랜드 캐피탈 수석경제고문 전무이사는 "유럽과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로 통화는 점점 의심스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WGC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러시아가 가장 많은 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분기에 12억달러 규모인 26.6 톤의 금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117.63 톤을 매입했다.
 
러시아는 지난 3년동안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니콜스 전무이사는 "러시아가 금을 부의 상징으로 여길 뿐 아니라, 국가 신용도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다음으로 올해에 가장 많은 금을 사들인 나라는 필리핀으로 4억2400만달러 규모인 9.6톤을 매입했으며 카자흐스탄이 1억3700만달러 어치인 3.1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88억달러 규모인 200톤을 매입한 바 있고, 세계 최대의 금 생산국인 중국도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금을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지난 2003년 이후 454톤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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