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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 "IPO로 글로벌 칫솔시장 공략"
2020-09-01 16:42:13 2020-09-01 16:42:1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비비씨는 IPO를 통해 글로벌 칫솔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비비씨는 미세 칫솔모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98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시작한 사업은 합성 모노사 기반 덴탈케어 소재연구 및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연매출 310억원의 덴탈케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비씨의 안정적인 성장에는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이 뒷받침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수출 비중이 78.5%로, 글로벌 탑티어 생활용품 기업에 대한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외형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 특성상 고객과의 상호 신뢰가 필수 사항으로 꼽히고 있는데,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간 협력관계가 구축된 점은 그만큼 품질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현재 중국, 일본, 독일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주, 오세아니아 중심으로 테이퍼모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 범위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본업인 덴탈케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작한 마스크 분야 또한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했다. 정전 멜트블로운 부직포 필터(MB필터)를 활용해 자체 생산한 보건용 덴탈 마스크가 6월부터 공급을 시작했고, 현재 확정된 수주 물량을 보면 지난해 매출 규모의 25% 가량인 80억원이 올해 새롭게 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IR큐더스 관계자는 "비비씨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20% 가량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도 K-제조업의 저력을 증명했다"며 "주력사업인 덴탈케어 분야에서 미주, 오세아니아 등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신규 사업인 마스크 매출 가세까지 더해져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는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비씨의 소재와 제품. 사진/비비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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