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근 달러화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 그리고 유동성 공급 확대로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실질금리 하락과 시중 유동성 확대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도 금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KB미래전략연구소가 내놓은 '달러화와 금리로 본 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18년 9월 미중무역 분쟁이 격화된 이후로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7월 24일 1900달러를 상회한 후 최고치를 경신해 올해 8월 6일 2063달러까지 상승했다.
수요 측면에서 봐도 금 ETF에 대한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세계금협회는 금에 대한 수요를 크게 △장신구용 △기술·산업용 △골드바와 동전 △ETF 등 △중앙은행 및 기타로 구분했다. 최근 수요 증가세 견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ETF 수요 때문이다.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중순 2000달러대를 기록한 후 최근 1900달러대로 하락했지만 향후 금 가격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다.
금 가격은 물가상승 헤지 목적으로 사용돼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금 가격도 상승한다. 이때문에 유동성 확대→물가상승→금 강세로 이어지게 된다. 금은 달러화의 대체제이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 가격이 상승하기도 한다. 또 실질금리와 금 가격은 반대되는 방향성을 보인다. 가령 실질금리 상승시 채권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고 채권 투자 수요는 높아지지만, 이자수익이 없는 금 투자 수요는 감소한다.
최근 금 가격 상승 원인도 안전자산 선호라는 이유보다는, 달러화 약세·실질금리 하락·유동성공급 확대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실질금리 하락과 유동성 공급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큰 편이지만, 금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KDB미래전략연구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