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AI 보이스피싱 탐지솔루션 도입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우리카드는 내달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차단해주는 ‘페이크 파인더’ 기술을 스마트앱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방지 및 차단하는 탐지솔루션 '페이크 파인더'를 도입한다. 사진/우리카드

 

페이크 파인더 기술은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이 설치한 앱에 대해 '앱마켓 인증' 여부를 검증한다. 이 과정을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가짜 또는 변조된 앱 등을 철저히 걸러낼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로그인 하거나 앱에서 주요 거래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솔루션이 작동한다. 탐지솔루션은 고객 스마트폰 내에서 악성앱을 발견했을 때 해당 거래를 중지한다. 이어 실시간 팝업창을 통해 대상앱을 안내하고 삭제하도록 유도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기술은 사고가 발생한 후 해당 악성 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는 형태로 재발 방지에 중점을 뒀다"며 "우리카드가 도입한 기술은 기존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사전 예방과 차단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우리카드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자체적인 시스템 고도화에 힘써왔다. 올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에 보이스피싱 탐지 신규모형을 적용했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선으로 보이스피싱 적발률을 크게 높였다.

 

보이스피싱 사고를 전담하는 모니터링 직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직원은 스마트폰 내 악성앱이 발견된 고객 중 카드금융 대출을 이용하려는 고객과 전화상담을 진행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설치하면 비대면 금융거래 기능과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서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며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통해 점점 고도화 되는 금융 범죄에서 벗어나 안전한 금융 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