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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와이파이 확대…2022년까지 전국 4만개소 추가 구축
현재 1만8천개 운영…올해 말까지 1만개소 추가 확대
2020-08-20 12:00:00 2020-08-20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올해 말까지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추가 확대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정보화진흥원·사업자(KT) 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현재 1만8000개소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4만1000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물 실내 위주의 구축에서 벗어나 버스정류장, 지역 소규모 공원, 체육시설 등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은평구립도서관에서 KT직원이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KT
 
2014년 이전에 설치한 노후 공공 와이파이 1만8000개 AP를 최신 장비(와이파이6)로 연내 교체해 서비스 품질도 강화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와이파이 품질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개선할 통합관리센터의 역할,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축 사업자에 의해 관리됐으나, 지난해 말 센터로 일원화했고 사업자 시스템과 연동을 완료해 센터에서 공공 와이파이 동작상태, 트래픽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또한 지자체 등이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와이파이도 센터로 관련 정보를 연동해 △중복 구축 방지 △품질 관리 △민원 대응 등을 통합한다.
 
정부와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 KT는 약 180억원을 투자한다.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함께 도농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233개 마을에 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한국판 뉴딜 사업을 지원할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 중이다. 
 
KT 한국판 뉴딜 협력 TF장인 박윤영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 삶을 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필수적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4만1000개소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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