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0일 수출, 두자릿수 하락…코로나발 타격 지속(종합)

조업일 수 7일 고려한 일평균 수출 12.7%↓반도체 6.8%↓·석유제품 45.8%↓·무선통신기기 43.6%↓“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달 수출 지난달과 비슷할 것”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발 충격이 지속되는 모습이나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하면 지난달에 이어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8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8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6%(27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 7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2.7% 줄었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8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8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6%(27억 달러) 감소했다. 8월 1~10일 수출입실적 현황. 자료/관세청

 

이달 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급감하긴 했으나 조업일수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발 타격은 지난달에 이어 소폭 줄었다는게 관세청 측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이 미진한 주말이 두번이나 끼어 있는 등 지난해 보다 조업일수가 줄었고, 보통 수출액이 적은 월초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도 올해 초 확산 국면때와 비교하면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이달 전체 수출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6.8% 감소했다. 석유제품 -45.8%, 무선통신기기 -43.6% 등 주력 수출도 부진했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는 62.3% 증가해 선방한 모습이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동 -56.5%, EU -28.2%, 일본 -14.1%, 중국 -12.0%, 미국 -8.8%, 베트남 -7.2% 등이 줄었다.

 

이달 1~10일까지 수입액은 10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3%(34억200만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있는 인천 신항의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