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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 전월비 9% 하락
저렴한 서울 외곽은 상승…월세 공급 일시 증가 가능성
2020-08-07 11:16:09 2020-08-07 11:16:0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달 서울내 원룸의 평균 월세가 전월 대비 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다방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지난달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전월 대비 9% 떨어졌다. 원룸 월세는 14개구에서 전월보다 2%~11% 떨어져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마포구(54만원)는 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대문구(46만원)와 동작구(42만원)도 각각 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월세는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중심지역에서는 하락했다. 금천, 노원, 도봉구는 5%~9%로 상승한 반면, 마포 서대문, 양천, 종로는 떨어졌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보합세가 짙었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 숙명여자대학교(49만원), 한양대학교(48만원)는 각각 전월 대비 1만원 가량 올랐고, 홍익대학교(51만원)는 같은 기간 2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강의 진행 등으로 학기 중과 방학기간 수요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보합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대학가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학기와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이동 자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봉, 금천, 구로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주택임대차 2법 도입과 관련해 시장에 반전세, 월세 매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월세의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매물 안내문이 붙은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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