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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B딜 불확실성 상존…ROE 상승 확인필요-한투증권
2020-08-07 08:33:47 2020-08-07 08:33:4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은 긍정적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래에셋대우의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007억원을 시현하며 컨센서스를 36% 상회했다"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S&T)부문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18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3% 늘었다"며 "국내주식 거래가 견조한 가운데 2분기 해외주식 잔고 가 11조4000억원으로 관련 거래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2분기에 글로벌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채권운용과 자기자본투자(PI)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장외파생 부문도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투자금융(IB) 부문 수익은 7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 감소했다"면서 "각종 인수금융 딜 주선에도 불구하고 채무보증 수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호실적은 긍정적이나, 국내외 IB딜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9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과 관련해 더 높은 수익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12개월 순이익에 기반한 예상 ROE는 7.2%이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4배에 거래 중으로 ROE가 더 높아지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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