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상폐기로 선 신라젠 17만 소액주주 "거래 재개 촉구"
2020-08-05 17:53:53 2020-08-05 17:53:53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라젠비대위)는 5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열고 “거래 상장 전에 발생한 문제로 거래정지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의) 심의를 앞두고 거래재개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신라젠은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지난 5월4일 장마감 이후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지난 6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신라젠은 지난달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기심위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소액주주들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부적절성과 △기술특례상장 △지속적인 임상연구 진행을 근거로 거래재개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노범 신라젠비대위원장은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제도와 그 제도로 상장한 기업을 신뢰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더구나 신라젠은 다양한 암종에 있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바이오강국 코리아를 위해서는 신라젠의 임상연구가 지속돼야 한다”며“신라젠 거래재개로 투자금의 막힌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으로 거래 정지일 기준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8666억원이다.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