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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비 더 보탠다 …5일까지 최대 500mm
2020-08-03 15:17:13 2020-08-03 15:17:1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5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3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30km의 약한 태풍이다.
 
소형급 태풍이지만 장마전선에 열대지방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세력이 약화돼 5일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관측됐다.
 
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됨에 따라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뉴시스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5일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5일까지 최대 최대 5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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