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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 2분기 하락 불구…14개국 중 2위
2020-08-02 11:38:32 2020-08-02 11:38:3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3.3%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분기 한국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중 경제 성장률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OECD 비회원국인 중국은 코로나19에도 2분기 경제 성장률 11.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OECD는 36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집계하며 회원국이 아닌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신흥국 성장률도 함께 집계·발표한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에 뒤졌지만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10% 안팎, 또는 그보다 못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와 같은 신흥국 성장률도 부진했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다.
 
한국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셧다운(봉쇄)을 하지 않아 극단적인 소비 위축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급반등에 성공한 중국에 대한 수출한 효과도 있었다.
 
6월 수출은 한 해 전보다 10.9% 감소하며 4월(-25.5%), 5월(-23.6%)보다 감소 폭을 줄였는데, 대중 수출이 9.5% 증가했다. 
 
평택항 야적장에 차량과 컨테이너가 수출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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