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위기에도 '꿈의 이익률' 달성…비결은
2Q 이익률, 삼성 반도체 22.91%, LG 생활가전 12.1% 달성
탄탄한 공급망 관리 체계·유연한 대응…'저력' 발휘
입력 : 2020-07-31 15:43:15 수정 : 2020-07-31 15:43:1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등 대내외 악재 가운데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략적인 대응으로 위기 관리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로 풀이된다. 
 

LG 시그니처 라인업. 사진/LG전자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 주력 사업부에서 두자리수의 '꿈의 이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부가 2분기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2.91%를 달성했다. 반도체의 경우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성상 이익률이 높은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시장에 산재했던 메모리 반도체 판가 하락과 수요 감소에 대한 악몽을 벗어나 성장 곡선에 완전히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가전 명가'의 저력을 확인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 담당인 H&A사업본부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2.1%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13.1%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4년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위기 상황 속에서도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유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체계와 자체 부품 생산 경쟁력 역시 주효했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양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온라인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지속 노력해왔다. 그 결과 LG전자는 상반기 전사 매출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15%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상반기 TV와 생활가전 사업에서 온라인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 가운데 시장 수요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될 사회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통과 생산이 모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대비하면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등 유연한 대응이 수익으로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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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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