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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행정수도 이전은 눈 돌리려는 연막작전"
2020-07-30 17:26:49 2020-07-30 17:26: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을 돌리기 위한 연막작전이라고 평했다. 
 
주 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안 자체는 논의해볼 가치가 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시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의심할만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그는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으로 이사가면 서울 부동산 값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떠나 세종시로, 전국 각지로 떠난 중앙정부기구와 공공기관이 이미 수도 없이 많지만 서울의 부동산 값은 최근 3년 사이에 폭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2014년말 개정된 부동산 3법이 마치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인것처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면서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해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액 중 대부분은 현 정부 들어서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은 공직자가 1주택 이상 가지는 것이 왜 정치적으로 지탄을 받고, 인사불이익을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현 정권은 집권한지 3년이 지났다.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면 이익이 되도록 되어 있는 제도는 제대로 고치지 않고 있다가 국민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엉뚱한데서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물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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