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라임무역펀드 배상 결정 연기 요청
2020-07-24 17:59:51 2020-07-24 19:21:5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미래에셋대우가 라임무역펀드 전액배상 결정에 대해 금융당국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라임무역펀드 배상안은 모두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법률 검토 등의 차원에서 답변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신청 4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로 판단하며 판매계약 상대방인 판매사가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토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판매사들은 27일까지 조정안에 대해 수락·연장 답변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이사회는 ‘전액 보상 권고안’ 수용 여부 결정을 유보했으며 우리은행 또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확인과 심도 있는 법률 검토’를 이유로 수락 여부 결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액배상이라는 선례를 남긴다는 부담과 배임우려 등의 이유로 판매사들은 결정 기한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상 권고를 받은 판매사는 하나은행(364억원),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다. 신영증권의 경우 자체 선보상을 진행하면서 민원이 취하됐다. 남은 것은 신한금융투자로,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연기를 요청하는 쪽으로 내부 결정을 지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판매사에서 연기요청 공문이 오면 사유를 살펴보고 결정을 할 예정"이라며 "키코때처럼 수차례 결정을 유보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한번 연기시 다음 이사회에서는 (배상안 권고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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