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올해부터 새로운 사령탑 체제로 전환한 오비맥주가 마케팅 강화로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카스' 아성을 이을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49.5%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국내 맥주 소매시장 집계(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9.1%에서 2020년(1~4월 누계) 49.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오비맥주는 맥주시장 '원톱'은 지켰으나 몇년 동안 신제품 부재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 사이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때 60%에 달했던 점유율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벤 베르하르트는 가장 먼저 신제품 출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벤 베르하르트 사장은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아온 맥주 전문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 여름 맥주 성수기를 겨냥해 다양한 맥주 신제품으로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오비맥주는 이달 말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첨가해 '코리안라거'를 콘셉트로한 맥주 신제품 '한맥(HANMAC)'을 출시한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이천공장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제품 혁신을 위한 정비를 마친 뒤 내놓은 첫 작품으로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가 결정된다.
또 가성비를 앞세운 발포주 신제품 '필굿 세븐'과 수입 브랜드인 호가든 여름 신제품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등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표 브랜드 카스 디자인 리뉴얼에도 나섰다. 새로운 디자인은 카스 고유의 푸른색 바탕에 더 커진 브랜드 로고를 대각선으로 배치, 젊음의 역동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카스 고유의 맛과 향에 대한 자신감을 '콜드 브루드'로 표현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오비맥주의 대변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규모 품질 강화, 신제품 출시에 이어 영업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교체 등 변화의 카드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비맥주 신임 사장이 신제품 출시와 카스 점유율 회복은 물론 AB인베브 자회사들이 취급하는 수입맥주 판매 제고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뉴얼 한 오비맥주 '카스'.사진/오비맥주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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