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결국 이스타 인수 포기…곧 공식 선언
2020-07-23 00:19:55 2020-07-23 00:19:55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양측의 소송전이 이어질 모양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날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날 오전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날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주항공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23일 계약 해제를 공식화하기로 했으며, 이미 국토교통부와도 얘기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날(21일)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국토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정해진 기한 내에 선결 조건을 해결하지 못하자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이 제시한 선결 조건은 1700억원 상당의 각종 미지급금과 직원 체불임금 해결 등이었다. 
 
제주항공은 당시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막판 계약 진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했지만 결국 계약을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최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 법무법인을 통해 법정 공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지시 및 경영 개입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며, 제주항공은 선입금한 계약금 115억을 되돌려 받기 위해 계약 파기를 이스타항공 책임으로 묻기 위한 법리 준비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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